[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허광희(세계랭킹 38위)가 8강에서 케빈 코르돈(과테말라, 59위)에 막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허광희는 31일 일본 도쿄의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에서 코르돈에 세트스코어 0-2(13-21 18-21)로 졌다.

허광희는 지난 28일 조별예선에서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8강에서는 반대로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낮은 코르돈에게 덜미를 잡혔다.

허광희는 1세트 초반부터 코르돈에게 큰 점수 차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첫 세트를 13-21로 허무하게 내줬다.

2세트에서도 고전은 계속 됐다. 허광희는 세트 초반 4-10까지 끌려가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허광희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허광희는 12-12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두 선수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코르돈이었다. 허광희는 2세트를 18-21로 내주며 8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