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수지가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 최초로 올림픽 예선을 통과했다.

김수지는 3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여자 3ｍ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5차시기 합계 304.20점을 받았다.

이로써 김수지는 전체 27명의 출전 선수 중 7위를 거머쥐며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것은 우하람에 이어 김수지가 두 번째이다. 여자 선수로는 최초이다.

김수지는 31일 펼쳐지는 준결승에서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승 무대에 안착하게 된다. 1일 결승전에서 10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우하람(2016 리우올림픽 11위)을 제치고 한국 다이빙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작성한다.

김수지는 이날 1차시기에서 공동 15위에 머무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차시기에서 65.10점을 받아 단숨에 8위로 뛰어올랐다.

기세를 탄 김수지는 실수 없이 3,4차시기를 마쳐 최종 7위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수지는 2019년 광주에서 펼쳐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ｍ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따낸 바 있다. 1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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