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유도 간판스타 조구함(세계랭킹 6위)이 남자 100kg급 4강에 올랐다.

조구함은 29일 도쿄 일본 무도관에서 펼쳐진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급 8강에서 칼 리처드 프레이(독일, 세계랭킹 24위)와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띄어치기 절반승을 따냈다.

이로써 조구함은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16강전에서 알렉산다르 쿠콜리(세르비아)에 한판승을 거둔 조구함은 8강에서 독일의 프레이를 만났다.

조구함은 경기 초반 상대의 거친 공격에 고전을 거듭했다. 특히 경기 시작 43초 후, 상대 선수에게 얼굴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조구함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결국 승부를 골든스코어가 진행되는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양 선수는 연장전에서 지도 한 장씩을 받아 궁지에 몰렸다. 정규시간에 받았던 지도 한 장씩을 더해 양 선수 모두 지도 2장씩을 기록했다. 한 장을 더 받으면 반칙패를 당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조구함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연장 1분 31초 띄어치기 공격을 시도해 절반을 따냈다. 결국 경기는 조구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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