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세영(세계랭킹 8위)이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29일 일본 도쿄의 무사시노모리 종합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 13위)을 세트스코어 2-0(21-15 21-15)으로 격파했다.

조별리그 C조에서 2연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던 안세영은 16강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옹밤룽판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1세트 중반까지 12-13으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압도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1세트를 21-15로 따냈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점수 차이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세트 후반 수비 도중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했지만, 21-15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안세영의 8강 상대는 세계랭킹 2위 천위페이(중국)로 결정됐다. 천위페이는 조별리그 A조에서 전승을 거둔 뒤,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통산 전적에서 4전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 그동안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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