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빌바오에 덜미를 잡히며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각) 스페인 말라카의 에스타디오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2020-2021 빌바오와 수페르코파 4강에서 1-2로 패했다.

이번 수페르코파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준우승팀 바르셀로나,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 진출팀인 빌바오, 레알 소시에다드 등 4개 팀이 참가했다.

지난 시즌 국왕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우승팀을 가리지 못했다.

2019-2020시즌 수페르코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2연패에 도전했으나 빌바오에 무릎을 꿇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빌바오에 끌려갔다. 라울 가르시아가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8분에는 루카스 바스케스가 박스 안에서 이니고 마르티네스에게 파울을 범했다. 이를 본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PK)를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가르시아가 골문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8분 카림 벤제마 골로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빌바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수페르코파 결승 티켓을 따낸 빌바오는 오는 18일 오전 5시에 레알 소시에다드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바르셀로나와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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