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CIX가 11개월 만에 컴백했다.

CIX(BX, 승훈, 배진영, 용희, 현석)는 27일 세 번째 EP 앨범 '안녕, 낯선시간'('HELLO' Chapter 3. Hello, Strange Time)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앨범은 첫 번째 앨범 '안녕, 낯선사람('HELLO' Chapter 1. Hello, Stranger)' '안녕, 낯선공간('HELLO' Chapter 2. Hello, Strange Place)'에 이은 'HELLO' 시리즈 서사의 마지막 장이다.

용희는 "저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각각의 챕터에서 사람, 공간, 시간에 따라 맞이하게 되는 현실들을 가사 혹은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정글(Jungle)'은 구원받고자 하는 대상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되려 지배당할 수밖에 없는 처절한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한 강렬한 비트의 팝 댄스 곡이다.

BX는 "정글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우거진 숲이지 않나. 다른 의미로는 경쟁이 심하고 사람 사이에 신뢰를 찾기 힘든 곳을 비유적으로 가리킨다"고 전했다.

CIX는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꼽았다. 이번 퍼포먼스는 세계적인 댄스 크루 저스트 절크와 독보적인 안무가 최영준이 협업했다. BX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분들의 참여로 앨범이 더 풍성해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또 댄서분들과 처음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CIX만의 유니크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수준 높은 시각적 특수효과 기술이 가미돼 눈길을 끌었다. 배진영은 특히 "모든 스태프분들이 '와'한 부분이 있다. BX 형 랩 파트에 뒤에 안무가분들과 같이 하는데 물이 튀기면서 엄청 멋있게 나왔다"고 감탄했다.

당초 CIX는 지난 6월 30일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멤버 배진영의 족근관절 염좌 부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컴백을 연기한 바 있다. 지난 8월, 배진영이 완치 판정을 받으며 11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기다림이 더 길어진 만큼, 멤버들은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승훈은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만큼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CIX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배진영은 "멋진 무대 보여드리려고 연습도 많이 했다", 용희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현석은 "CIX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연습 많이 했다"고 전했다.

특히 CIX는 이번 활동 이후, 곧바로 신곡 작업에 들어갈 거라고 귀띔했다. BX는 "이번 활동이 끝나자마자 저희 신곡 앨범 녹음이 예정돼 있다. 앞으로도 자주자주 뵐 수 있을 것 같다"고 알렸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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