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올해 목표를 제네시스 대상으로 바꾸겠다"

김한별이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한별은 30일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7타쳤다.

이재경과 동타를 이룬 김한별은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첫 홀에 버디를 기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첫 승.

김한별은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에서 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첫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을 이뤄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한별은 지난 KPGA 오픈에서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첫 승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시의 경험이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 김한별은 "연장전을 한 번 경험해 크게 긴장되지 않았다. 그래도 긴장은 됐다"고 웃으며 "마지막 챔피언 퍼트를 할 때는 정말 떨렸다"고 전했다.

우승 후 감격의 눈물을 흘린 김한별은 "이전에는 우승을 하면 싱글벙글 웃을 줄만 알았는데, 막상 우승을 하니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면서 "부모님 생각이 제일 많이 났다. 주변에서 재능만 믿고 연습을 게을리 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사실 나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한별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도약했다. 그는 "올해 목표가 제네시스 포인트 톱15 진입이었는데, 목표를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변경하겠다"면서 "기회가 왔을 때 잡겠다. 또한 다승도 이뤄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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