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셋째 날 주춤한 모습을 나타내며 공동 15위로 내려갔다.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스주 TPC 보스턴(파71·7342야드)에서 열린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라이언 팔머, 웹 심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전날 9위에서 6계단 순위가 하락했으며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 22언더파)과는 11타 차이다.

김시우는 이날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이어 8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김시우는 9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어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14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낸 김시우는 15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나머지 홀에서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존슨에 이어 해리스 잉글리시와 스코티 셔플러(이상 미국)가 17언더파 196타 공동 2위를 마크했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15언더파 198타를 쳐 단독 4위에 자리했고, 다니엘 버거, 해리 힉스(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는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경훈은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2위에 랭크됐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언더파 212타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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