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 여자골프의 별들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모인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이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고진영과 이민지(호주), 임희정, 노예림(미국), 수이샹(중국), 유카 사소(필리핀)가 참석해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가운데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대회다. 총 15억 원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우승 상금만 3억7500만 원이나 된다. 지난해까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으로 개최됐지만, 올해부터 K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으로 펼쳐지게 됐다.

엄청난 상금 규모만큼이나 출전 선수진도 화려하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7위 이민지, 16위 다니엘 강(미국), 20위 양희영, 27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39위 이미향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특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또한 최혜진, 조정민, 박채윤, 조아연 등 국내 무대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해 KLPGA 투어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이 외에도 노예림, 앗타야 티티쿨(태국), 사소 유카(필리핀), 수이샹(중국) 등 각 국의 유망주들도 대거 출전해 골프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진영은 "이렇게 좋은 대회에 초청받아 출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 4일 동안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고진영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으로 개최됐는데, 고진영은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진영은 국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고진영은 "한국에서 훈련과 개인운동을 했다. 근육이 빠진 것 같아 근육 운동을 많이 했다"면서 "엄마가 해준 밥을 많이 먹고 체중을 회복했다. 굉장히 좋은 휴식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민지는 지난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에 이어 2주 만에 다시 한국 팬들과 만난다. 이민지는 "이번 주가 모두에게 즐거운 한 주가 됐으면 한다. 나도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신인들이 실력을 발휘할 무대로도 주목받고 있다. 조아연, 임희정, 노예림, 수이샹, 유카 사소 등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한다.

조아연과 치열한 K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임희정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희정은 "이 대회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수이샹도 "훌륭한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다른 선수들도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유카 사소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모두가 즐거운 대회이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예림은 "하나금융그룹 소속으로 첫 대회라 긴장되지만 많이 기대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오는 10월3일부터 6일부터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오션 코스에서 개최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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