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충분히 쫓아갈 수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임희정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임희정은 대회에 대한 각오와 신인왕 레이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임희정은 올 시즌 KLPGA 투어 최고의 신인 중 한 명이다. 상반기에는 6번이나 톱10에 들고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최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과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신인왕 레이스에 뛰어 들었다.

다만 임희정이 신인왕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조아연을 넘어야 한다. 조아연은 전날 끝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2승째를 신고하며, 신인왕 포인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임희정으로서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10월 골든 먼스에서 역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희정은 "이 대회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신인왕 레이스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임희정은 "하반기 들어오면서 신인왕 생각을 버린 것이 오히려 우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OK저축은행 대회에서 컷 탈락해 아쉽긴 하지만, 오히려 하나은행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길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큰 대회가 많기 때문에 제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쫓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아연은 신인왕 포인트 2115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임희정은 1610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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