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그룹 리듬파워가 자신들의 선배이자 소속사 대표인 그룹 다이나믹 듀오를 언급했다.

리듬파워가 데뷔 9년 만에 첫 정규앨범 '프로젝트 A(Project A)' 발매를 기념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리듬파워는 다이나믹 듀오가 창립한 소속사 아메바컬쳐의 일원으로 지난 2011년부터 8년간 함께해왔다. 그만큼 다이나믹 듀오와도 막역한 사이다.

래퍼들의 롤모델로 많이 꼽히는 다이나믹 듀오인 만큼 리듬파워 역시 다이나믹 듀오에게 배운 것들이 많았다. 리듬파워는 "소재들을 사소한 일상에서 찾는 것들을 다이나믹 듀오 형들의 영향이 컸다"고 운을 뗐다. 보이비는 "예를 들면 우리끼리 이야기를 하다가도 의견을 내면서 말하듯이 랩을 한다. 혼자 있을 때 생각이 나면 개개인이 스케치를 해서 멤버들과 공유하고, 같이 있을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함께 건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이런 부분은 다이나믹 듀오 형들이 제일 처음 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지금은 우리 말고도 많은 래퍼들이 영향을 받은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번 정규 앨범 과정에서도 다이나믹 듀오가 직접 조언해준 부분이 있을까. 이에 보이비는 "현재 다이나믹 듀오 형들은 10월~11월에 예정돼있는 그들의 앨범에 매진하느라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따로 조언이 없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지구인은 "형들이 앨범 작업을 할 때는 거기에만 매진하는 스타일이다. 예전에도 몇 번 만든 노래들을 들려줬었는데, 똑같은 곡인데도 다른 곡으로 착각할 때가 종종 있더라.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부터는 큰 피드백을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종종 밥을 얻어먹는 정도"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보이비는 "사실 저희끼리는 친한 형, 동생 사이라서 큰 피드백보다는 음악을 들려주고 '이게 좋다, 저게 더 좋다' 정도의 의견 공유만 한다"고 말했다.

리듬파워는 롤모델이면서 친한 형들인 다이나믹 듀오가 신기할 때가 종종 있었다고. 고등학교 때부터 우정을 쌓아온 리듬파워는 쉬는 날 각자의 시간을 갖는 반면 다이나믹 듀오는 1분 1초도 함께하기 때문. 보이비는 "우리는 쉬는 날에도 친구를 만나면 쉬는 느낌이 아니더라. 그런데 다이나믹 듀오 형들은 친구들과 놀 때도 같이 놀고, 농구도 같이 하고, 사우나도 같이 간다. 저럴 수가 있나 싶다"며 "형들은 이제 친구라기보다는 부부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행주 역시 "진짜 지독하게 붙어 있는다"고 덧붙였다. 지구인 또한 "저희는 아무리 오래 알고 지내도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쉬 시간까지 공유하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웃음을 더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