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그룹 드림캐쳐가 '악몽 시리즈'를 아쉬워할 팬들을 위해 외전을 들고 컴백한다.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의 스페셜 미니앨범 '레이드 오브 드림(Raid of Drea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앞서 드림캐쳐는 지난 2월 네 번째 미니앨범 '더 엔드 오브 나이트메어(The End of Nightmare)'를 발매하며 자신들의 세계관 중 하나인 '악몽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 그런 드림캐쳐가 자신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하는 동안 '악몽시리즈'를 그리워할 팬들을 위해 하나의 외전을 내놓았다. 이번 스페셜 앨범 '레이드 오브 드림'이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날 예정에 들뜬 드림캐쳐였다. 지유는 "6개월 만에 컴백하게 된 데다, 게임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돼 조금 더 특별한 활동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번 '레이드 오브 드림'은 드림캐쳐와 모바일 게임의 협업으로 탄생한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또 하나의 세계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유는 "이번 앨범은 드림캐쳐의 세계관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게임 세계관에 저희가 녹아든 것"이라며 "테마는 '의심, 혼란, 반전'이다.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생각하면서 저희 노래를 감상해주시고 뮤직비디오를 관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데자부'는 안타까운 대립과 기시감, 그리고 꿈과 꿈이 교차하는 의문과 혼란 속에 포기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존재와 목표를 향한 도전을 표현한 곡이다.

드림캐쳐는 지금까지 보여온 곡들과는 차별점이 있을 거라고 밝혔다. 특히 강렬함이 주가 됐던 전과는 달리 아련함을 더했다. 때문에 안무 역시 전보다 유연성이 강조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에 수아는 "아무래도 벌스부분이 아련한 느낌이 나다 보니 시간차 안무나 턴 등을 많이 넣었다. 때문에 더 유연해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림캐쳐는 이번 곡의 여러 가지 포인트를 짚었다. 수아는 "먼저 안무를 보면 인트로와 아웃트로가 리와인드 되는 듯한 느낌을 낸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봐주셨으면 한다"며 "또 다른 포인트로는 '데자부' 할 때 눈 옆에서 하는 손짓이 있다. 포인트 동작"이라고 덧붙였다.

시연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 뒤에 나오는 오케스트라에 지금까지 해온 저희의 메탈스러움과 어우러지는 게 포인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지유는 "예전 곡들은 아무래도 센 악몽이다 보니 녹음할 때 좀 더 파워풀하게 하려고 했다. 반면 이번 곡은 쓸쓸함이 묻어나는 곡이라 저희도 녹음할 때 고독하고 아련함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유현은 "의상 역시 눈여겨봐 주셨으면 한다. 게임 속 무녀를 연상케 하는 옷인데, 이것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레이드 오브 드림'에는 인트로와 타이틀곡 '데자부(Deja Vu)' 외에도 '거미의 저주' '사일런트 나이트(Silent Night)', '북극성'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드림캐쳐가 타이틀곡 '데자부'를 통해 특별함이 가득한 새로운 세계를 펼쳐놓았다면, 수록곡들을 통해서는 자신들이 지금까지 그려온 '악몽 스토리'의 못다 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곳곳에 녹였다.

여기에 드림캐쳐의 데뷔부터 '악몽'을 함께 그려온 프로듀싱 군단이 힘을 가세했다. 덕분에 이번 스페셜 앨범은 새로운 세계를 그리면서도 드림캐쳐만의 음악적 색을 입힐 수 있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매력, 드림캐쳐가 이번 앨범에서 추구하는 색이다.

끝으로 드림캐쳐는 이번 앨범을 통해 바라는 바를 밝혔다. 먼저 가현 "게임을 통해 저희를 알게 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간혹 게임 중 나오는 배경음악을 들으면서 노래가 좋다고 생각해 찾아보는 경우가 있지 않나. 그런 점들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아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와 게임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렇게 진짜 컬래버레이션 하게 됐으니 '어떨까' 하는 마음에 들어보시는 분들도 많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드림캐쳐의 새로운 시도이자 외전인 '레이드 오브 드림'은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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