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겸 가수 임윤아가 스크린 첫 주연작로 '엑시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캐릭터를 꼽았다.

임윤아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제작 외유내강)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작품.

극 중 임윤아는 대학시절 산악부 활동을 하며 길러온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연회장 행사를 불철주야 도맡아 하는 의주 역을 맡았다.

이날 임윤아는 작품에 대해 "천만을 넘는다면 너무 좋겠다"면서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춤추면서 쓰는 근육이랑 다르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윤아는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 '너는 내 운명'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졌고, 지난 2017년 영화 '공조'를 통해 매력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후 임윤아는 배우로서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작을 선보이게 됐다. 호평을 받았던 '공조' 이후의 차기작인 만큼 작품을 선택하게 된 그의 계기가 궁금해졌다.

이에 임윤아는 "인간적인 면이 넘치는 의주에게 끌렸다. 항상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보이는 인물이다. 히어로처럼 보일 수도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작품 속 주체적인 매력을 뽐내는 의주를 두고 외화 '알라딘' 속 자스민과 비슷하다는 칭찬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임윤아는 "재스민 공주와 의주가 능동적인 성격으로 많이 비교가 된다. 공주와 비교가 된다면 좋은 것 아니냐. 기분 좋은 이야기"라며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그렇다면 의주와 임윤아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그는 "실제로 나와 의주와 닮은 면이 있다. 주변에서 책임감이 강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닮았다고 말해주더라"고 전했다.

이어 임윤아는 "영화를 볼 때도 감정이 떠올라서 눈물이 날 뻔했다. 실제로 임윤아는 의주보다는 여린 편이다. 의주가 임윤아보다 더 용감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윤아는 "영화 속 의주를 굉장히 멋진 여성으로 표현했는데 닮았다고 하기가 민망하다. 의주는 저보다 더 행동으로 실현하는 사람이다. 한 사람으로써 닮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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