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데이비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데이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54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최장 연속 타수 무안타 기록이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등장해 보스턴 선발투수 릭 포셀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다렸던 안타를 신고했다.

데이비스가 불명예 기록을 끊어내는 순간, 볼티모어 동료 선수들은 물론 보스턴 팬들까지 데이비스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데이비스는 이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7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1타점을 추가했다.

기세가 오른 데이비스는 8회초 선두타자로 다섯 번째 타석에 등장해 다시 한 번 2루타를 터뜨리며 한 경기 3안타를 달성했다.

데이비스의 활약 속에 볼티모어는 보스턴에 9-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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