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킬잇'이 굴욕적인 1%대 시청률로 시작됐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첫 방송된 OCN 새 주말드라마 '킬잇'(극본 손현수·연출 남성우)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1.1%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트랩' 마지막회 4.0%의 유입 시청률의 영향을 전혀 이어 받지 못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굴욕적 수치다. '트랩'의 첫 방송 시청률 2.4%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기록이다.

반면 같은날 첫 방송된 tvN '자백'은 4.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국가구 기준 26.6%의 기록을 세웠다.

'킬잇'은 동물을 살리는 수의사 킬러와 사람을 살리는 형사의 킬러액션 드라마. 그룹 애프터스쿨 나나와 모델 장기용을 필두로 배우 노정의 이재원 정해균 등이 출연한다. 참신한 소재와 신선한 얼굴들을 앞세웠으나, 동일 선상에서 출발한 경쟁 작품들에 완패한 꼴이다.

'킬잇'은 미스터리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를 자랑하는 장르물이다. 이는 양날의 검으로 시청자 중간 유입이 힘들다는 약점도 될 수 있는 대목. 첫 방송부터 수렁에 빠진 상황, 어떠한 방식으로 위기를 헤쳐 나아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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