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민 기자]전국 초·중·고등학교 1학기 수학여행이 전면 금지된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21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현장체험학습 안전대책 관련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담당 국장 회의를 열고 "초·중·고등학교 1학기 수학여행을 당분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나 차관은 진도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를 언급하며 안전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각 시·도 담당 국장은 현장 체험학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안전대책을 재점검해 주기 바란다. 올 1학기 수학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포함해 보다 안전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회의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수련활동은 각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지만 숙박하는 경우가 많아 대책 방안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체험학습도 자율적인 결정 사항이나 안전한 방향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체험학습도 안전 프로그램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안전방안 이행 정도와 필수적인 인장 지도 등 다각적인 매뉴얼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차관은 "향후 수학여행 시 선박으로 이동할 경우 조속한 시일 내에 국토 교통부, 해양수산부 등과 협력해 안전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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