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서 30점을 얻어내며 팀의 9연패 사슬을 끊어낸 알렉산더가 V리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17-25 25-20 14-25 15-13)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9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시즌 5승(17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처음 선을 보인 알렉산더는 3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알렉산더는 "경기가 처음 시작할 때 긴장이 됐다. 그러나 집중을 하면서 나아졌다"며 경기에 몰입하면서 긴장이 서서히 풀렸다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V리그에는 많은 팬들이 있다. 시끄러웠고 그래서 더 좋았다. 환상적이다. TV중계 시스템도 좋은 것 같다"며 V리그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김상우 감독이 자신에게 80점에 점수를 준 것에 대해 놀라며 "스스로에게 65~70점 정도를 주고 싶다. 더 나아질 것"이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러시아리그서 활약한 모로즈가 대한항공에서 활약하는 것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러시아 내의 모든 선수들도 이적 사실을 바로 알았다. 배구 선수들끼리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고 전했다.

알렉산더는 러시아리그 득점왕 출신인 한국전력 얀 스토크와 맞대결을 펼쳤다. 알렉산더는 얀 스토크에 대해 "아주 좋은 선수다.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조금은 의식했다"며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장충동=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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