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는다.

리버풀은 9일(한국시간) 오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2018년 6월까지다.


리버풀은 올 시즌 8라운드까지 3승3무2패(승점 12)로 리그 10위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했던 부분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인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전술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지난 4일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지만 결국 1-1 무승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결국 인내심이 바닥난 리버풀은 에버튼과의 경기 뒤 로저스 감독을 경질했다.

로저스 감독의 경질 이후 영국 현지언론은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클롭 감독을 거론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7년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두 차례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성과를 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클롭 감독이 지난시즌 이후 도르트문트 감독직에서 물러나 자유로운 신분이었다는 점도 안성맞춤이었다.

클롭 감독은 10일 첫 기자회견을 통해 리버풀에 부임한 소감과 앞으로 팀을 이끌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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