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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축구협회는 13일 오후 '한국 축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대표팀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9-10월 A매치 기간 동안 국내에서 친선 4연전을 치러 2승1무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 6일 4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뒤 대표팀 주축 선수들인 '96세대' 황인범, 김민재, 황희찬이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소문은 '96세대'와 대표팀 최고참 '92세대'의 불화설로 이어졌다. 가만히 있던 이강인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이강인이 손흥민을 향한 왕따를 주도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가짜뉴스와 편집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의 매니지먼트사 더블랙레이블은 13일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강인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일련의 내용들은 이강인 선수와 무관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또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댓글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사안에 따라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축구협회도 대응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최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추측성 주장이 확산되고, 일부 선수들을 향한 도를 넘은 비난과 인신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경기력과 대표팀 운영에 대한 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과 비판을 존중한다. 그러나 사실 확인 없이 유포되는 억측과 악의적인 비방으로 선수들이 과도한 비난에 노출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하며,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또 "일부 훈련 장면이나 일상적인 모습을 단편적으로 해석해 선수단 내부의 불화를 기정사실화하거나, 사실과 다른 이른바 '증권가 루머'를 유포하는 행위, 딥페이크 영상 등을 통해 선수를 조롱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나아가 선수 개인의 소셜미디어와 소속팀 계정에까지 찾아가 인신공격을 하거나 퇴출을 요구하는 등 비난의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정당한 비판의 범위를 넘어 선수 개인에게 심각한 정신적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대한민국 축구 전체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의 지식재산권에 해당하는 영상과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해 허위·왜곡 정보를 유포하고, 이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모든 선수는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구성원이다. 선수마다 생각과 의견이 다를 수 있으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팀을 위한 최선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은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러한 과정에 대한 단편적인 해석이나 추측만으로 선수단 내부를 재단하고 갈등을 확대하는 일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축구협회는 "대표팀이 하나의 팀으로서 경기와 대회에 나서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의 소통과 신뢰가 중요하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팀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며,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해야 합니다. 협회는 이러한 역할과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상황으로 팬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 또한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과 비판에도 더욱 겸허한 자세로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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