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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한 / 사진=KPGA 제공 |
약 1년 11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린 이대한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대한은 11일 충남 당진의 플라밍고CC 링크스, 파크 코스(파70/696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대한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 2위 브랜든 케왈라마니(미국, 17언더파 263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대한은 오랜 기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다가 2024년 11월 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1년 11개월 만에 승전보를 전한 이대한은 시즌 첫 승,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또한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과 상금 1억4000만 원을 획득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6위(2354.2 포인트), 상금순위 17위(2억2831만0118원)로 올라섰다.
이대한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우선 육아하면서 항상 내 옆에서 헌신해주는 아내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오늘 스케치북에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들고 따라오면서 응원해준 초등학생 팬도 큰 힘이 됐다"면서 "대회 기간 내내 날씨가 좋은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기량 펼칠 수 있어 기쁘고 두 번째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생각한 것 보다 빨리 한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홀까지 케왈라마니 선수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고 18번 홀(파5)까지만 해도 동타인 줄 알았다. 오늘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쳐 이렇게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이대한은 케왈라마니와 공동 선두로 출발해 마지막 홀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다. 초반에는 이대한이 먼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케왈라마니의 반격의 2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하지만 이대한은 13번 홀과 14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은 뒤 마지막까지 1위를 지키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대한은 "전반부터 잘 풀리고 있다가 10번 홀(파4) 보기를 한 후에 주춤했는데 13번 홀(파3), 14번 홀(파4)에서 긴 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며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 점이 우승에 주효한 것 같다"고 우승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대한은 또 "지난해 샷의 탄도가 너무 낮아서 2단 그린이 아이언으로 공략이 잘 안됐다. 또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상황에서 실수도 많이 나왔다. GLS골프아카데미의 이재혁 프로한테 레슨을 받고 스윙 교정도 조금 하면서 우드, 드라이버 모두 탄도가 많이 높아졌다"며 "특히 개인적으로 쇼트게임이 약점이었는데 정말 많이 좋아지면서 다른 선수들만큼 할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대한은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조급함이 들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단번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대한은 "직전 대회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는 33위로 나쁘지는 않았는데 조급함은 있었다. 최종 라운드에 못 쳐서 톱10에 들지 못한 대회가 3-4번 정도 있었다"며 "원래 하반기에 잘 치는 편이라 계속해서 기다리는 중이었고 하반기 대회 들며 감각이 점차 좋아져 가지고 '이제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 제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대한은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이대한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무대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대한은 "지난해 이정환 선수가 우승했는데 같은 아카데미에 있고 또 친한 사이이기에 이어서 좋은 성적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의 목표도 밝혔다. 이대한은 "2024년 시즌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자신감도 많이 오르고 감이 좋아진 상태에서 곧바로 비시즌을 맞이하게 돼 아쉬웠다"면서 "(올해는) 어메이징크리 오픈 이후 큰 대회가 남았기에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반드시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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