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김민선7·안지현 추격 뿌리치고 시즌 2승…데뷔 첫 한 시즌 다승 달성

입력2026년 10월 11일(일) 16:09 최종수정2026년 10월 11일(일) 17:42
유현조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3년 만에 한 시즌 다승을 달성했다.

유현조는 11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650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쳤다.

이번 대회는 각 홀의 성적마다 점수를 부여하고, 그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3점이 주어진다.

최종 라운드에서 6점을 보탠 유현조는 최종합계 52점을 기록, 공동 2위 김민선7과 안지현(이상 51점)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현조는 지난 2024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2년차인 2025년에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고, KLPGA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하며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 간 유현조는 5월 DB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후 한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다승을 달성했으며,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2위에 4점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유현조는 1번 홀부터 약 7.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번 홀에서 스리퍼트를 하며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3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지만, 김민선7이 1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유현조를 압박했다.

유현조는 흔들리지 않았다. 8번 홀과 10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다시 2위권과의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김민선7과 안지현은 버디 행진을 펼치며 다시 추격했고, 유현조는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점을 더 잃었다. 우승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유현조였다. 유현조는 남은 17번 홀과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 지었지만, 김민선7 역시 더 이상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결국 유현조가 김민선7과 안지현의 추격을 뿌리치고 짜릿한 1점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유현조는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매 시즌 1승 밖에 하지 못해서 스스로 '다승을 할 수 없는 선수인가'라고 생각을 했었다"며 "이렇게 다승의 물꼬를 텄으니, 남은 시즌 동안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우승을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시즌 3승에 도전했던 김민선7과 생애 첫 승을 노렸던 안지현은 마지막 날 유현조를 바짝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예원은 50점으로 4위, 한아름은 47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어진(45점), 문정민(44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솔은 39점으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박현경은 31점으로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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