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도회, '정수진 계체 실격' 관련 사과…"사실관계 면밀히 확인할 것"

입력2026년 10월 05일(월) 10:21 최종수정2026년 10월 05일(월) 10:21
정수진 /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벌어진 유도 정수진의 계체 실격 상황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유도회가 입장문을 통해 사과하고 필요한 조치를 엄정히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유도회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에서 발생한 정수진 선수의 계체 탈락 관련 개인 입장문과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 그 심각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오랜 시간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온 정수진 선수가 계체 문제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과정에서 선수가 겪었을 심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Kg급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당일 오전 진행된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매트에 서지도 못하고 탈락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정수진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 당일 지도자로부터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들었으며, 계체 대상인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감독으로부터 "이대로 마무리돼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정성숙 유도 여자대표팀 감독은 "개체 대상자 명단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실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요한 국제무대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태를 벌어진 것을 두고 지도자와 대한유도회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유도회는 "이번 사안으로 인해 대한민국 유도를 믿고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유도인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국가대표 선수단은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선수단의 안정적인 대회 참가와 경기 수행을 위해 대회가 종료될 때까지 선수단이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귀국 후 관련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또 "선수단 귀국 즉시 정수진 선수와 관련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에 대해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조사결과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관련 규정과 절차, 원칙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엄정하게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가대표팀의 선수 관리와 국제대회 운영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며 "특히 계체 대상자 확인 및 전달 체계, 선수와 지도자 간 보고·소통 절차 등 대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면밀히 살펴 유사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유도회는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으며, 철저한 사실 확인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통해 선수 보호와 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끝으로,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정수진 선수와 유도인,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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