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전 앞둔 모레노 감독의 전원 수비 강조…"오현규도 공격수이자 첫 번째 수비수"

입력2026년 10월 01일(목) 21:37 최종수정2026년 10월 01일(목) 21:37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우루과이전에 완패를 당한 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베네수엘라전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모레노 감독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모레노 감독은 '팬들이 경기를 더 재밌게 보려면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좋겠냐'는 질문에 "11명 모두 수비를 하고 11명 모두 공격한다는 컨셉으로 봐 달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본인의 개인적인 성과나 목표가 아니라 팀의 성과나 목표에 중점을 맞춘다면 좀 더 승리에 가까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경기장에 가면 우리가 아닌 11명의 상대편이 있기 때문에 쉬운 것만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덴티티는 전원 공격과 전원 수비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참석한 공격수 오현규를 가리키며 "오현규도 공격수지만 우리가 수비할 땐 첫 번째 해줘야 할 수비수이기도 하다. 이는 오현규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에 1-4로 패배했던 모레노 감독은 "실수라고 하면 개인적인 실수보다는 팀의 실수가 더 많았다. 이런 경기 결과는 용납할 수 없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 반복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 상대인 베네수엘라전에 대해선 "굉장히 젊은 팀이고, 강도도 높은 팀이다. 일본을 상대로는 3백을 썼지만, 보통은 4백을 쓰는 팀이다. 공격은 4-3-3, 수비할 땐 4-4-2를 주로 사용한다. 그라운드 전역에서 일대일 마크를 하는 팀이라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앞선 두 번의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황인범의 몸상태에 대해선 "어제 훈련을 했고, 오늘도 훈련을 할 예정이다. 선수 본인의 느낌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 훈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재에 대해서도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각자 소속팀도 있는 만큼, 선수 보호를 우선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때부터 SNS를 통해 강한 비난을 받았던 설영우에 대해선 "비판은 축구 선수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하지만, 비판이 축구적이고 건설적인 비판이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으로서는 선수가 비판을 받거나 문제가 있을 때 가장 앞장서서 선수를 보호할 것이다. 경기에 나설 때 대표팀 유니폼을 선수 11명 코치진뿐 아니라 팬들, 기자들 모두 같이 입고 뛴다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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