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펼쳐지는 '림솔대전'·'솔림대전'…서교림·김민솔 "내 플레이에 집중"

입력2026년 09월 09일(수) 13:09 최종수정2026년 09월 09일(수) 13:09
서교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림솔대전' '솔림대전'이 3주 만에 펼쳐진다.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이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간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예선6816야드, 본선 6837야드)에서 개최된다.

지난 6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는 김민솔(20·두산건설 We've), 8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서교림(20·삼천리)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선수는 누구일지 관심이 모인다.

골프 팬들의 시선은 서교림과 김민솔을 향한다. 동갑내기 친구인 두 선수는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역대급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먼저 앞서 나간 선수는 김민솔이었다. 4월 iM금융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더니, 6월 한국여자오픈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상반기 종료 때까지 다승, 상금, 대상, 평균타수 등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독주를 펼쳤다.

그러나 최근에는 서교림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서교림은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김민솔의 돌풍에 밀려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KLPGA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하반기 2승 모두 김민솔과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수확한 우승이었다. 어느새 서교림은 다승,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등에서 김민솔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까지 '솔림대전'이라고 불리던 두 선수의 경쟁 구도는 서교림이 앞서 나간 뒤에는 '림솔대전'으로 불리고 있다. 다만 언제 '림솔대전'이 다시 '솔림대전'이 될지, 이대로 '림솔대전'이 이어질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김민솔 / 사진=DB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주 동안은 '림솔대전' '솔림대전'이 열리지 않았다. 김민솔은 2주 전 KG 레이디스 오픈, 서교림은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때문에 지난 2주 동안은 두 선수가 같은 코스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3주 만에 두 선수가 함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서교림은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2연승과 시즌 5승을 겨냥한다는 각오다. 지난주 휴식을 취한 만큼 컨디션도 좋다.

서교림은 "한 주간 충분히 휴식하며 누적된 피로를 풀고 스윙을 점검한 덕분에 컨디션과 샷 감각이 모두 좋은 상태로 올라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블랙스톤 이천은 페어웨이를 안정적으로 지키는 것이 관건이며, 승부처가 될 16, 17, 18번 홀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서교림은 또 "김민솔 선수와의 경쟁을 많은 분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멋진 경기력을 보여 드리고 싶다"며 "우승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플레이를 이어가며 상위권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민솔은 서교림을 상대로 8월 2회 연속 준우승의 설욕을 노린다.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3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김민솔은 "메이저 타이틀은 언제나 큰 의미가 있는데,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 좋은 기억이 남아 있는 코스라 더욱 설레고 기대된다"며 "현재 샷 감과 컨디션이 모두 좋아 특별히 보완하기보다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솔은 또 "블랙스톤 이천은 티샷이 까다롭고 그린 공략에 신경 써야 하는 코스"라고 설명한 뒤 "서교림 선수와의 라이벌 구도를 의식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온전히 몰입해 후회 없는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서교림과 김민솔, 김민솔과 서교림의 라이벌 구도가 KLPGA 투어의 최고의 볼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어느 선수가 미소를 지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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