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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소연 / 사진=DB |
대한체육회는 1일 최근 여자축구 경기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 논란과 관련해 성평등위원회를 개최하고, 선수 인권 및 존엄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지소연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여자 주심이 무선 교신을 통해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소연은 해당 발언을 듣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사과 대신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심지어 레드카드를 손에 들고도 정작 퇴장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판의 직위를 악용해 선수의 항의를 틀어 막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후 해당 주심이 직접적으로 '생리'라는 단어를 사용하진 않았으나, 이를 뜻하는 '걸스데이'라는 은어를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커졌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관계기관과 단체의 사실관계 확인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스포츠 현장의 성평등 및 인권 보호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성평등위원회를 통해 ▲선수·지도자·심판 등 스포츠 관계자의 성인지 감수성 제고 ▲스포츠 현장의 성평등 관련 교육 강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입촌자 대상 성평등·인권 교육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도자와 심판의 인식과 언행이 선수 인권과 건전한 스포츠 문화 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련 교육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과 운영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스포츠윤리센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진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입촌 교육에도 성인지 기반 교육을 포함해 대표팀 내 스포츠인권 존중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의 인권과 존엄은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받아야 하며, 성별에 따른 편견이나 부적절한 언행으로 선수가 상처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살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모든 스포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인지 기반 인권 교육 등을 더욱 철저히 하고, 선수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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