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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홍 / 사진=DB |
26일 박수홍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비행기 출발 과정에서 저희 가족으로 인해 지연 출발 문제가 발생했다. 소중한 시간을 빼앗긴 승객분들과 항공사 관계자분들께 큰 불편과 피해를 입혔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23일 인천에서 괌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발생했다. 박수홍에 따르면 탑승 직후 어린 딸이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울자, 긴 비행시간 동안 승객들에게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해 자진 하차 의사를 기내 승무원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하차 절차를 대기하던 중 아이가 진정되자 박수홍 가족은 하차 의사를 철회하고 다시 탑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박수홍 가족은 비행기 밖으로 나가지 않은 채 기내에서 대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기가 심하게 울자 박수홍 씨가 내려야겠다고 하셨고, 아이가 진정된 후 출발했다. 박수홍 씨가 승객들을 향해 계속 죄송하다고 인사했다"며 안절부절못한 채 연신 사과하던 당시 현장 상황과 영상을 전했다.
문제는 하차 의사가 전달되면서 이미 시작된 보안 및 수하물 관련 절차였다. 항공 보안법상 승객의 하차 의사가 접수되면 기내 재점검 및 위탁수하물 식별·하차 작업이 즉각 시작된다. 이후 의사를 철회하더라도 수하물을 재확인하고 다시 싣는 등 필수 보안 절차를 거쳐야 해 이륙 지연이 불가피해진다.
승객이 실제 항공기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면 하차 의사를 번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항공사 측 설명이다. 다만 하차 의사 전달 후 시작된 수하물 관련 절차 및 보안 조치로 인해 시간이 추가 소요되면서 이 같은 논란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항공편은 예정보다 70분가량 지연된 오전 11시 15분에 출발했다.
박수홍은 "기내 대기 중 의사를 바꾸는 과정에서 보안 검사 등으로 시간이 크게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전적으로 항공 절차에 대한 저의 무지함과 미숙한 판단으로 일어난 일이며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고개 숙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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