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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
1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최종회에는 박해강(지성)이 이충원(박병은)을 무너뜨리고 빼앗긴 178억 원을 입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해강은 아파트 주민들 앞에서 장충금을 공개했지만, 상자에는 전단지만 들어있었다. 입주민들은 도마뱀(김원해)이 돈을 빼돌린 줄 알았다.
도마뱀의 핸드폰 신호가 잡힌 것을 본 박해강은 이충원이 도마뱀을 미끼로 자신을 부르는 거라 파악했다. 강하리(하윤경)는 박해강을 만류했지만, 박해강은 "함정인 거 아는데 우리 가족이 저기 있다"며 움직였다.
예상대로 도마뱀은 이충원에게 붙잡혀 있었다. 박해강은 큰둥이(김규원) 등과 함께 드럼통 안에 있던 도마뱀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 도마뱀은 흐느끼면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충금을 찾지는 못했다.
이충원은 원클럽 멤버들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태산을 살려주십시오"라고 빌었다. 돈도 바치며 "저 돈밖에 모르는 천박한 놈입니다. 한번만 살려주십시오"라며 엎드렸다.
강하리와 가족들은 구청 직원인 척 태고원에 침입하려 했다. 그 시각 박해강은 부장(이현균)을 찾아가 자료를 내밀었다. 부장이 "원하는 게 뭐야"라고 물었고, 이를 대가로 박해강은 태고원에 들어갈 수 있었다.
태고원을 파던 경찰은 사체 12구를 발견했다. 이를 본 이충원은 "내 놀이터에서 뭣들 하는 거야?"라고 했고, 이때 박해강에게서 전화가 왔다. 박해강은 "태고원 조경이 답답해 보여서 내가 땅 좀 뒤집었어. 마음에 들어?"라고 물었고, 이충원은 "너였구나"라며 상황을 파악했다.
연쇄 살인 및 시체 유기 혐의로 공개 수배된 이충원은 "박해강이 도대체 뭔데. 손톱 밑에 낀 가시 하나 못 빼서 이게 무슨 꼴이냐고"라며 뉴스를 지켜봤다.
벼랑 끝에 몰린 이충원은 박해강을 불러냈다. 경북이(김한결) 사진을 박해강에게 보낸 이충원은 "나를 얼마나 나쁜 놈으로 보는 거냐. 경북이 집에 잘 갔다"며 178억을 그냥 가져가라고 했다.
박해강은 "도대체 무슨 꿍꿍이냐"고 물었지만, 이충원은 "그런 거 없다. 내가 박해강 씨 참 좋아했잖아. 우리 서로 닮았고. 결국 돈 냄새 맡고 여기까지 기어 온 거 너나 나나 똑같잖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해강은 "난 내 걸 지키려고 쫓은 거고, 넌 남의 걸 뺏으려고 쫓은 거야"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충원은 "인생이 원래 남의 걸 뺏는 게 임자고, 뺏기는 게 X신이야"라고 했다.
이충원은 "태산은 여전히 태산이고 난 반나절이면 다시 나와. 인생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이에 박해강은 "불쌍하다 이충원"이라고 받아쳤다. 그 말에 이충원은 자신이 직접 박용만(정진영)의 숨통을 끊었다고 밝혔다.
분노한 박해강은 이충원을 때려눕힌 다음, 칼로 그를 찌르려 했다. 그 순간 자신 때문에 나쁜 선택을 하지 말라는 박용만의 말을 떠올리고 "형님이 왜 널 불쌍하게 생각했는지 알겠다. 넌 그냥 사람답게 사는 법을 몰랐던 거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178억을 주워 입주민들에게 환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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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
이후 이충원은 검찰 출석 전 모든 혐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했으나, 박해강 측이 선거 유세 트럭을 몰고 나타나 이충원이 박용만을 살해했음을 자백하는 녹음 파일과 각종 범죄 영상들을 대형 전광판과 스피커로 송출했다. 이충원은 분노에 가득찬 채 검찰로 향했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뒤, 자신의 과거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았던 박해강은 교도소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뒤 '법률사무소 정산'을 열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변호사의 꿈을 이룬 강하리 역시 박해강과 함께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충원 밑에서 장부를 조작했던 강하정도 자수해 죗값을 치렀다. 출소 후에는 소박한 빵집을 열어 합법적인 삶을 꾸려나갔다. 박해강과 함께했던 이들은 정들었던 트루밸류 아파트를 떠나기 전 한자리에 모여 환한 미소로 가족사진을 남기며 지난 시간을 추억했다.
돈을 빼앗기며 시작된 박해강의 싸움은 결국 178억 원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악행을 거듭했던 이충원은 자신의 범죄로 몰락했고, 박해강 역시 스스로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른 뒤 합법적인 삶으로 돌아왔다. 에필로그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삶을 일궈가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땀과 눈물로 지켜낸 일상 속에서 진정한 정의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 '아파트'는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따뜻한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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