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P 1위' 마카체프, 웰터급 타이틀전서 이안 개리에 만장일치 판정승…UFC 최초 17연승

입력2026년 08월 16일(일) 14:59 최종수정2026년 08월 16일(일) 14:59
이슬람 마카체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UFC 'P4P(파운드 포 파운드) 1위'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마카체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0 : 마카체프 vs 마샤두 개리' 메인이벤트 웰터급(77.1kg 이하)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랭킹 1위 이안 마샤두 개리(아일랜드)를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꺾었다.

지난해 11월 당시 웰터급 챔피언이었던 잭 델라 마달레나(호주)를 꺾고 라이트급에 이어 웰터급 타이틀까지 차지한 마카체프는 개리까지 넘으면서 첫 방어전을 승리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마카체프의 통산 전적은 29승 1패가 됐다. 특히 UFC에서만 17연승을 달리며 앤더슨 실바(브라질)가 보유했던 UFC 최다 연승 기록(16승)을 뛰어넘었다.

더불어 라이트급 챔피언 당시 4번의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마카체프는 웰터급에서도 방어전에서 성공해 헨리 세후도, 다이넹ㄹ 코미어 존 존스(이상 미국),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에 이어 UFC 두 체급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역대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반면 전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미국)와 차기 대권 도전자로 평가 받는 카를로스 프라치스(브라질)를 연이어 꺾고 타이틀에 도전했던 개리는 챔피언을 넘진 못했다. 개리는 이번 패배로 17승 2패가 됐다.

마카체프가 이번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레슬링이었다. 신장이 178cm에 불과한 마카체프가 191cm에 달하는 개리를 상대로도 레슬링 공격에 성공할 수 있을 지 많은 의문이 있었으나 그는 늘 하던대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다.

1라운드부터 마카체프는 개리의 다리를 잡아 넘어뜨렸고, 개리는 케이지 쪽으로 몸을 옮겼다. 그 과정에서 마카체프가 많은 타격을 시도한 것은 아니었으나 개리 역시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2라운드는 마카체프가 확실한 우위에 섰다. 스탠딩 상황에서 왼발 하이킥을 꽂아넣으면서 개리를 위기에 몰아넣었다. 개리는 곧장 일어났으나 마카체프는 다시 한 번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의 쪽으로 가져왔다.

개리도 만만치 않았다. 3라운드부터 에너지레벨이 떨어진 마카체프를 상대로 오블리킥을 비롯해 긴 리치를 활용한 타격으로 마카체프를 두들겼고, 테이크다운까지 방어해냈다.

4라운드에는 마카체프가 다시 한 번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으나 이후 큰 움직임이 없었고, 개리는 일어나진 못했으나 계속해서 마카체프의 몸통과 안면에 주먹을 내질렀다.

승패는 5라운드에서 결정됐다. 마카체프가 경기 중반 개리를 테이크다운 시킨 뒤 백 포지션을 잡은 상태로 바디 트라이앵글 그립까지 잡아냈다. 개리는 빠져나오려고 시도했으나 마카체프의 정교한 기술에 빈틈을 찾지 못했고, 결국 경기 종료 공이 울릴 때까지 벗어나지 못하며 패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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