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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상수 김민희 / 사진=로카르노국제영화제 유튜브 영상 캡처 |
14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 영화 '눈 둘 데가 없네' 공식 Q&A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홍 감독과 주연 배우이자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김민희가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이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4월 득남한 이후 처음이다.
김민희는 "아기를 낳고 처음 영화를 찍었다. 제가 출산 후 2년 정도 쉬고 처음 영화를 찍게 되어서 제 상태가 예전과 좀 달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바쁘고 영화를 찍는 중에도 아기가 촬영장에 있었다. 수유도 해야 하고 이유식도 만들고 그랬다. 그런 걸 촬영장에서 했다"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먼저 일어나서 아기를 위한 준비를 하고 영화를 준비했다"고 육아와 촬영을 동시에 소화했던 상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준비하다 보니까 제 모습도 이전에 영화 찍었을 때 영화에만 몰두하던 것들은 사라졌다"며 "자연스럽게 아기를 위한 준비를 끝내고 이후에 영화에 최선을 다하자, 그런 모습이 건강한 모습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 '눈 둘 데가 없네'는 부모의 갈등으로 조부모 손에서 자란 상희가 남동생과 함께 어머니를 만나러 제주도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올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22세 연상연하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2017년 연인 관계임을 인정하며 11년째 관계를 유지 중이다.
홍 감독은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성립되지 않았다. 이혼 소송에서도 2019년 법원이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홍 감독에게 있다고 판단하면서 청구는 기각됐다. 홍 감독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법적으로 혼인 관계는 유지되고 있지만, 김민희는 지난해 4월 홍상수 사이에서 첫 아들을 출산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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