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고음'·차인표 '겸손'·변요한 '외모 버리기'…연예계 물들인 진심[ST위클리]

입력2026년 08월 14일(금) 13:50 최종수정2026년 08월 14일(금) 13:51
사진=빌리언스
[스포츠투데이 취재팀] 'ST위클리'는 스포츠투데이 기자들이 한 주간 연예계 현장과 방송 등에서 일어난 일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순간들을 소개해주는 코너다. 《편집자주》

윤혜영 기자 -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정은지, 목 컨디션 난조에도 폭발한 시원한 고음 (8월 11일)

정은지는 1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썸머, 아이(Summer, I)' 발매를 앞두고 미디어 음감회를 진행했다. 신보 타이틀곡 '파도 (아이 러브 러브)(i love LOVE)'는 정은지의 트레이드 마크인 시원한 고음이 인상적인 곡으로, 정은지는 음감회임에도 무대를 꾸미며 고음을 쏟아냈다.

정은지는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의 노래를 해보고 싶었다. '도전해보자' 그런 생각을 했다. 자충수가 되지 않길 강하게 바란다. 쾌감을 주길 바라는 의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오늘도 목 컨디션이 좋은 상태는 아니다. '괜찮을까'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사실 저는 훨씬 더 잘 부를 수 있는 사람인데. 정말 아쉽다. 어쨌든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 안에서 요령이 생기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 이것 좀 힘들어. 어떡하지?' 그런 생각하다가도 '그럼 이런 걸 써보자' 그런 것들을 배우게 된다. 저는 매번 성장 중이고 팬분들께도 '성장캐'라고 말한다. 이 순간에도 성장하고 있다. 끝까지 계속 배우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송오정 기자 -"내 연기 어땠어?"…차인표의 집요하고도 겸손한 질문 (8월 11일)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차인표 / 사진=마스트 인터내셔널 제공

데뷔 34년 차 배우 차인표. 매체 연기라는 안정적인 길을 넘어 연극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가 지난 11일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연기에 대한 철학과 동료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두 달 남짓한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받는 비결을 묻자, 차인표는 수많은 도움 속에서 캐릭터를 구축해 나간 과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우선 그는 조광화 연출가의 연출 스타일에 대해 "청년 배우들에게는 세세하게 주문하는 반면, 성인 배우에게는 동선 외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으신다"고 밝혔다. 배우의 연기 스타일을 존중하면서도 스스로 연기에 책임을 지길 바라는 뜻을 읽은 그는, 그럼에도 조 연출에게 '제 연기 어땠나요?'라고 지속적으로 물으며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했다.

이러한 열정 덕분에 그는 조 연출로부터 디테일한 피드백과 지도를 끌어낼 수 있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함께 출연하는 박지일 배우를 찾아가 연극 무대에 필요한 성량과 호흡, 발성에 대한 조언을 구했으며, 심지어 후배 배우들에게도 '내 연기 어땠어? 조언해 줄 부분 없니?'라며 과감히 물었다.

처음에는 주저하던 후배들도 배움을 향한 그의 진정성 있는 집요함에 하나둘 크고 작은 조언과 팁을 보탰다. 연극 무대에서는 신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의 부족함을 채우고자 한 프로의 자세가 빛난 대목이다.

수많은 이들의 조언을 흡수해 자신만의 '존 찰스 키팅'을 완성한 차인표는 "지금 선보이는 연기는 저 혼자 만든 것이 아니다. 많은 분의 도움으로 함께 완성한 앙상블"이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임시령 기자 -'경주기행' 변요한 "잘생김 다 버려달라더라" (8월 13일)
경주기행 변요한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변요한이 영화 '경주기행'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변요한은 지난 13일 영화 '경주기행'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노개런티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변요한은 노개런티로 출연한 이유에 대해 좋은 각본에 마음이 끌렸다며 첫 상업영화였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PD가 제작하는 작품, 이정은을 비롯한 좋은 선후배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노개런티임에도 파격적인 비주얼과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변요한이다. 그는 "제 입으로 말하긴 그런데 감독님께서 변요한이 잘생김을 버렸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김미조 감독도 "미팅 때 만났는데,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랐다"며 "너무 잘생기면 안 되니까 잘생김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고 물었더니 변요한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줘서 파격 변신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 김지훈과 뇌과학 (8월 13일)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김지훈 / 사진=쿠팡플레이

배우 김지훈이 연기를 위해 뇌과학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김지훈은 13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인터뷰에서 최근 관심 분야를 묻는 질문에 "뇌과학, 심리학과 사람의 마음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출신이기도 하다.

김지훈이 특히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뇌과학을 통해 기존 심리학에서 설명하지 못했던 인간의 마음과 행동이 과학적으로 규명되는 부분이었다. 그는 김주환 교수의 저서 '내면소통'을 언급하며 "그런 걸 바탕으로 뇌과학에 대해 공부하고 알게 되면 명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지훈은 몸의 감각과 호흡,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떠오르는 생각을 인지하는 것이 곧 명상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하는 순간에도 자신의 몸과 호흡을 알아차릴 수 있다며 명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유쾌하게 풀어내기도 했다.

그가 뇌과학과 명상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결국 배우라는 직업과 맞닿아 있었다. 뇌가 어떻게 설계돼 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면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특히 연기는 자신이 실제로 겪지 않은 상황에서도 인물의 감정을 만들어내야 하는 작업인 만큼, 자신의 뇌 상태를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지훈은 "내 현재 상황은 이런데 역할은 갑자기 이런 상황이 일어난 것을 해내야 한다"며 "그러려면 내 뇌의 상태를 여기에 가깝게 만들어야 하는데,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면 그게 좀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잘못을 저지른 뒤 이를 수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재홍을 연기한 김지훈. 극단적인 상황 속 인물의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공부는 의외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었다.

정예원 기자 - "나영석 PD와 소송전 고려했다" 카더가든, '고생 예능'에 분노 폭발(8월 12일)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 제작발표회 참석진 / 사진=권광일 기자

카더가든, 데이식스 도운, 이채민, 올데이 프로젝트 타잔이 '하산악회'를 결성했다. 나영석 PD가 네 사람과 손을 잡고 넷플릭스 새 예능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를 선보인다.

제작발표회에서 나 PD는 "앞으로의 1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예능 그룹을 만드는 게 제 포부였다"며 "그 누구도 건드린 적 없는 인물이 누굴까 하다 이 네 분을 모았다. 포텐셜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분 한 분 인터뷰를 하다 보니 좀 더 힘든 환경을 줘도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는 의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빛나는 청춘, 이 시기에만 할 수 있는 걸 하기 위해 단순 게임에서 등산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더가든은 이에 분노했다. 그는 "내가 여기서 하차하면 소문이 얼마나 안 좋게 나겠나 싶었다"며 "피해자인데 피해당한 일을 계속 얘기해야 하니 힘들다. '궁금한 이야기 Y'에 제보해야 했다. 소송전에 돌입하려는 생각도 있었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거 보지 말아라. 너희가 봐서 인기 많아지면 안 된다'고 했다"며 '시청 금지'를 강요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취재팀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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