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불륜' 김혜수, 작가부터 김지훈·조여정·김재철 칭찬…"함께 해낸 것" [인터뷰 스포]

입력2026년 08월 13일(목) 18:15 최종수정2026년 08월 13일(목) 18:15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김혜수 /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김혜수가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를 함께 만든 작가와 동료 배우들을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극본 정은경, 박수린·연출 이창희)에 출연한 배우 김혜수와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팔아온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가 불륜조차 하찮아지는 감당 불가한 비밀로 얽히면서 폭주하는 연쇄 추돌 블랙 코미디다. 총 8부작으로 현재 4회까지 공개됐다.

김혜수는 극 중 큰 성공에 목마른 인테리어 회사의 CEO이자 100만 구독자를 가진 인기 인플루언서 경희 역을 맡았다. 재홍(김지훈)과는 부부 사이다.

먼저 김혜수는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단연 대본을 꼽았다. 그는 "대본이 좋았다. 재미있었고 블랙코미디를 잘 다뤘다"며 "완전히 새로운 소재는 아닌데 상황과 사건을 전환시키는 방식이 상당히 독특하고 유니크했다"고 말했다.

특히 작품을 집필한 정은경, 박수린 작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혜수는 "이렇게 잘 쓴 작가들은 정말 좋다"며 두 작가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대본을 단숨에 읽은 뒤 별다른 고민 없이 곧바로 미팅에 나섰다는 그는 "정말 놓치지 않고 잘해보면 좋은 현장이 되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배우들을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김혜수는 오랜만에 재회한 조여정에 대해 "차근차근 배우로서 내실을 잘 다지면서 성장해 온 배우"라며 "늘 응원하고 박수를 보내는 배우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재철에 대해서는 "전혀 새로운 얼굴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묵직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뿐 아니라 부조리한 블랙코미디도 정말 잘한다. 아마 정말 놀랄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대역인 김지훈에 대한 평가는 더욱 각별했다. 김혜수는 "본인이 했던 것과 굉장히 다른 영역의 연기를 하는데,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준비했는지가 현장에서 느껴졌다"며 "그동안 보여준 건 제한적이었지만 계속 내공을 쌓아온 배우"라고 평가했다. 이어 "바람피우는 남자라는 역할이지만 그 사람의 순수함이 화면을 뚫고 나오는 건 김지훈이라는 배우가 가진 고유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수는 배우들 사이의 호흡을 강조하며 자신 역시 동료 배우들에게 의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만 잘한다고 절대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함께 시너지를 내서 함께 잘해야 작품으로 보여줄 수 있다"며 "선배라고 해서 자동으로 되는 게 아니라, 결국 같이 확인하고 함께 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의 대본에 대한 신뢰에서 출발해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완성한 작품. 김혜수의 말에는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결코 혼자가 아닌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믿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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