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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 / 사진=DB |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워오시고 한국에서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며 4대째 의사 집안인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방송 후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로 알려지면서 그의 행적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정친목회는 1916년 경제인, 관료, 언론인, 교육자, 법조인, 의료인 등으로 구성돼 일제의 '일선융화'와 식민통치를 지지하고 민중의 독립의식을 약화시키는 데 앞장선 대표적인 친일 단체다.
이러한 가정사에 하영의 차기작에 비상이 걸렸다. 하영은 차기작으로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를 앞두고 있다. 이제훈과 호흡을 맞출 예정인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 현직 사무장이 이끄는 법률사무소가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명랑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12일 SBS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승산 있습니다'는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상태이며, 촬영 분량이나 구체적인 진행률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인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추후 정리되는 내용이 있다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하영이 출연 중인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도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예정된 매체 인터뷰는 취소됐으며, 함께 출연한 배우 정해인 역시 논의 끝에 인터뷰를 취소했다.
작품 홍보 차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도 공개 일정이 지연됐으며, 하영의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분도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지됐다. 11일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에는 정해인만 출연했다.
작품의 경우 배우 개인을 넘어 제작진과 동료 배우, 방송사 및 플랫폼의 홍보 일정과도 직결되는 만큼 논란의 추이에 따라 향후 대응에도 적잖은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촬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주연 배우를 교체하거나 기존 촬영분을 폐기하는 것 또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다. 재촬영에 따른 막대한 비용은 물론, 스태프와 배우들의 일정을 다시 조율해야 하고, 이미 완성된 촬영분을 포기하면서 발생하는 손실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출연 계약 등 각종 이해관계까지 얽혀 있어 통편집이나 하차, 재촬영 등의 대응을 결정하기까지는 상당한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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