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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 강동원 이지아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7일 방영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하영은 4대째 이어진 의사 집안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증조할아버지가 당시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이다.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영의 증조부인 의사 안상호의 과거 행적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안상호는 도쿄자혜의원의학교 출신으로 1919년 고종 진료에 참여했으며, 1918년 매일신보 인터뷰에는 자녀들에게 조선말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발언 등이 게재되기도 했다. 아울러 안상호는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던 상류층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으로 활동한 기록도 확인됐다.
하영의 친조부 안부호 가톨릭대 의대 전 교수의 기록도 조명되고 있다. 그는 과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했던 이력과 관련해 당시 병원 내 인권침해 가담 여부 등도 함께 언급됐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상의 친일 이력이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이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배우 강동원은 지난 2007년 인터뷰에서 외증조부 고(故) 이종만을 언급했다가 이후 친일파 인물임이 밝혀져 비판을 받았다. 강동원은 2017년 "과거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점, 미숙한 대응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 빠른 시간 내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못한 점, 모두 저의 잘못이라 통감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역사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또 반성해 나가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지아 역시 조부 고(故) 김순흥의 친일 행적이 상속 재산 분쟁 과정에서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지아는 소속사를 통해 "내가 두 살이 되던 해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다"라며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됐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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