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에 멈췄던 KBO, 11일부터 순위 경쟁 재개…휴식기를 도움닫기로 삼을 팀은?

입력2026년 08월 10일(월) 15:08 최종수정2026년 08월 10일(월) 15:08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잠시 멈췄던 KBO의 순위 경쟁이 11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KBO는 지난달 말부터 폭염에 대응했고, 이달 1일부터 폭염 취소 경기가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KBO는 기상청의 폭염 특보에 따라 운영 기준을 세분화했는데, 지난 4일 폭염중대경보가 아닌 폭염경보만 발효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가 경기가 끝나 갈 무렵 관중이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KBO는 5, 6일 경기를 모두 취소한 뒤 폭염 대등 방안을 마련했고, 7~9일 주말 3연전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대표팀 선수가 차출해 시즌을 중단한 시기를 제외하고 기타 사유로 정규시즌이 중단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있었던 2021년 7월 이래 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였다.

폭염으로 인해 휴식기가 진행되면서 각 구단들은 이제 다시 순위 경쟁을 위해 전쟁을 치를 예정이다.

프로야구는 오는 11일 한화 이글스와 두산베어스의 잠실 경기,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창원 경기, LG와 키움 히어로즈의 고척 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SSG의 인천 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로 다시 시작된다.

더불어 프로야구는 9월 6일까지는 요일에 관계 없이 모든 경기를 오후 7시에 시작하고, 이후 날씨에 따라 기존 시간에 경기를 시작할 수도 있다.

폭염 휴식기 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킨 KT는 리그 재개 후에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는 후반기에 치른 14경기에서 12승 1무 1패라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경기에서 패배하며 10연승에 실패했지만, 이후 6경기를 다시 내리 승리하면서 선두 자리를 꿰차고 있다.

휴식기 전 5경기에서 1승 4패로 선두 자리를 뺏긴 삼성은 이번 휴식기를 도움닫기로 삼아 1위 탈환을 노린다. 새롭게 합류한 외인 투수 크리스 페덱과 오스틴 보스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선봉에 설 예정이다.

후반기부터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 LG 역시 폭염 휴식기에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도약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전반기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리며 삼성에 1위를 내준 LG는 후반기 16경기에서 3승 1무 12패로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3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LG를 1.5경기 차까지 추격하고 있는 4위 두산도 한화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에 0.5게임 차 뒤진 5위 KIA 역시 6위 한화에 4경기 차로 추격 당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상승 곡선을 타야 한다. KIA는 NC와 함께 무려 열흘 동안 쉬었기에 실전 감각을 찾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일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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