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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새 외국인선수인 알프레도 피가로(오른쪽)와 타일러 클로이드(왼쪽)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은 지난 2014 시즌 까지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달성했다. 4년 내내 투·타의 조화와 더불어 류중일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통했다.
이번 2015 시즌 역시 부동의 우승 후보는 삼성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른 해에 비해 불안한 면이 조금씩 보인다. 바로 선발진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지난 해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중 하나는 바로 릭 밴덴헐크였다. 밴덴헐크는 13승4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삼성 부동의 1선발로 맹활약했다. 큰 키에서 나오는 150km 중반대의 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는 압도적이었다. 또 180탈삼진으로 탈삼진 왕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밴덴헐크는 2년간 4억 엔(한화 약 36억 원)의 계약으로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떠났다. 이뿐만 아니었다. '푸른피의 에이스'로 영원히 삼성에 있을 것 같았던 배영수 마저 자유계약(FA)선수로 삼성을 떠나 한화로 이적했다.
배영수 역시 2014 시즌 8승6패로 5선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게다가 133.2이닝을 소화하며 팀 내 선발 투수 중 3번째로 이닝 소화를 많이 했다.
지난 가을 80억 FA계약으로 대박을 터뜨린 윤성환도 허리 통증으로 인해 괌 전지훈련에서 귀국했다. 다행히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선발진 개편이 필요한 삼성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이에 새로운 선발진 구상이 필요한 류중일 감독은 새 외인 듀오인 피가로와 클로이드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는 "외인 투수들의 활약이 올 시즌 매우 중요하다. 피가로와 클로이드가 최소 25승은 합작해줘야 한다. 이 정도 승수는 나와야 헐크와 배영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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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 감독 |
피가로는 신장 183cm로 큰 키는 아니다. 그러나 150km를 상회하는 강력한 속구가 강점이다. 이와 함께 슬라이더와 커브도 구사한다. 피가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52경기(선발 9경기) 5승8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68경기(선발 28경기) 16승8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거뒀다.
또 일본 야구 경험도 있다. 2011년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24경기에 출장해 8승6패 평균자책점 3.42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 역시 이에 주목 했다. 그는 "피가로는 2년 간 일본 야구 경험이 있기에 한국 야구 적응에 수월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팬들은 밴덴헐크의 이적이 확정되기 전 밴덴헐크-피가로 '원투 펀치'를 꿈꿨다. 아쉽게도 이 꿈은 무산 됐지만, 이제 피가로가 헐크를 대신해야 한다. 헐크의 대체자로 피가로는 최소 시즌 15승을 기대 받고 있다.
또 한 명의 외인 투수인 클로이드는 191cm 장신 투수지만 강속구 계열 투수는 아니다. 오히려 145km 내외의 컷 패스트볼과 싱커를 앞세운 제구력이 돋보이는 투수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9경기(선발 17경기) 4승9패 평균자책점 5.9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81경기(선발 137경기) 63승39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류중일 감독은 클로이드의 투구가 한국 타자들에게 먹힐 지 궁금해 하는 상태였다. 그리고 전지훈련에서 직접 투구를 본 결과 클로이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클로이드의 경기 운영 능력이 기대된다. 생각 보다 구속이 느리다는 생각이 안 들었고, 제구력이 매우 좋다"며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끝까지 공을 숨기는 테이크 백 동작이 지난 해 뛰었던 J.D. 마틴 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해 J.D. 마틴은 9승6패, 배영수는 8승6패를 기록했다. 현재 삼성의 5선발은 공석 상태다. 차우찬·정인욱 등이 5선발 물망에 올라 있지만, 배영수에 비하면 불안한 상태다. 이에 클로이드가 시즌 10승을 넘는 활약을 펼쳐야 이 둘의 공백을 채울 수 있다.
현재 삼성은 장원삼-윤성환을 제외하고는 계산이 서는 선발 투수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지난 해 긴 리그 레이스를 이겨낸 삼성의 원동력도 탄탄한 5선발진 이었다. 게다가 올 시즌은 144경기로 일정이 더 늘어난다. 피가로와 클로이드의 최소 25승 합작은 삼성의 '통합 5연패'에 필수 조건이 됐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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