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뮤지컬 '프리다'가 새 시즌에 함께 하는 뉴 캐스트를 공개하면다각 캐스트마다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NOL유니플렉스에서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소향, 김지우, 장은아, 아이키, 김히어라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프리다'는 불의의 사고 이후 반복되는 고통 속에 살면서도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프리다'는 기존 캐스트에 아이키, 유연정 등 새로운 얼굴을 더해 13인의 배우들과 돌아왔다.

특히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아이키는 자신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알고 있다는 듯 " '춤에만 몰두하지 않을까' 생각하실 거 같다. 그래서 뮤지컬 대선배인 김소향 배우께서 너무나 좋은 보컬 레슨을 오래 해주셨다. 기본부터 '프리다' 넘버의 기능적인 부분 등 디테일하게 트레이닝 받아왔다"라며 많은 준비를 기울였음을 알렸다.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매 연습 빠지지 않고 여러 배우들에게 하나씩 배워 발전시켰다고.

그룹 우주소녀 보컬 유연정 역시 '프리다'에는 뉴 캐스트로 합류했다. 메모리아 역을 맡은 유연정은 "특히 메모리아가 검정 바둑알들 속 백돌처럼 다른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다"라며 "이상적인 프리다의 존재로서 투명하게 아프지 않게 위로를 전하는 프리다로서 존재하는 점이 예뻤다"라며 캐릭터의 매력을 전했다.

그러면서 "언니들이 하는 메모리아 연기도 지켜보면서, 하면 할수록 새롭게 발견하는 게 많아 아직도 연구하면서 배우고 있다. 어떻게 발전되는지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여성 출연진으로만 구성돼 있어 포토타임 때부터 현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 분위기는 연습 때부터 이어진 듯했다. 아이키는 "다들 '센언니' 처럼 보이지 않나. 그래서 걱정을 좀 했다. 요즘 여자들이랑만 '파이트'를 하고 있어서.(웃음) 그런데 너무나 털털한 옆집 언니, 동생들처럼 대해주셔서 너무나 행복했다"라고 연습실 분위기를 전했다.

이 덕분에 첫 뮤지컬이지만 힘든 점은 없었다고. '월드 오브 스우파'와 비교해 어떤 게 더 힘들었냐고 묻자, 아이키는 "육체적으로 힘든 건 '스우파'가 더 힘들다. 개인기량으로 표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도 "둘 다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해 비교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프리다'는 각 캐스트마다 각기 다른 무대도 만날 수 있다. 레플레하 역의 전수미는 '탭댄스'를, 아이키는 '댄스', 정은아는 '샹송' 등 각기 다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유쾌함과 재미를 끌어올린다.

레플레하 역의 정은아는 "레플레하의 경우 모두 다르게 열어둔 장면이 있다. 그걸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 무대라 생각하며 감사하게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레플레하 전수미는 작품을 통해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는 관객들의 메시지를 접할 때면 너무나 감사하고. 그러면서 "작품에 영혼과 몸을 다 갈아넣은 순간이 오는데, 내 연골이 다 할 때까지 갈아넣고 싶다"라며 너스레 떨었다.

이지연은 "'프리다'를 처음 봤을 때 늘 말하지만 네 명의 여배우들 에너지에 압도당하고 난 뒤 여운이 길게 갔다. 그래서 이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면서 "데스티노 역으로 프리다의 죽음, 운명, 사랑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프리다'는 9월 7일까지 대학로 NOL유니플렉스 무대에 오른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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