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시 / 사진=DB |
제시(Jessi)는 지난 23일 오후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문의 무빙 티저를 게재했다. 아날로그 TV 화면 속 'NEWSFLASH'(속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신곡으로 추정되는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고, '2025.06.27'이라는 구체적인 날짜까지 적혀있다.
또한 자신을 지지해 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게시글과 댓글도 덧붙여져, 제시의 가요계 컴백을 알리는 티저임을 짐작케 했다.
팬 폭행 방관 논란 이후, 9개월 만에 전해진 이번 공식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024년 9월, 제시의 일행에게 한 남성이 폭행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제시의 팬이라고 밝힌 피해자는 서울 압구정 거리에서 만난 제시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했다. 그러나 제시가 거절하자 가볍게 목례 후 자리를 뜨려 했으나 피해자 남성은 제시의 일행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만 아니라 사건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제시의 행동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시가 가해자를 잠시 말리는 듯 하다 그대로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사건이 벌어진 뒤에도 술집에서 술자리를 이어가다 추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가해자가 누군지 모른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제시는 "저와 관련된 폭행 사건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제시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위를 불문하고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면서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제시는 범죄은닉 혐의로 고발됐다. 또한 10월 18일 소속사 DOD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지 한 달여 만에 계약이 해지됐다.
경찰은 제시의 범죄 은닉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번 사건과 비슷하게 과거 제시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가해자 A씨가 갱단 소속이라는 추측 등이 나오면서 제시의 이미지는 악화됐다.
2차 사과문으로 거듭 피해자와 대중에게 사과하며 반성의 뜻을 보였던 제시. 그의 활동 복귀에 대중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가해자 중 한명인 외국인 A씨는 출국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가해자는 제시와 음악 작업한 래퍼 코알라(본명 허재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코알라는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함께 폭행 혐의를 받는 A씨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