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코미디언 김숙이 과거 심부름 실수 때문에 선배에게 당했던 모욕적 일화를 폭로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를 통해 직장 빌런들의 사연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사연을 소개하던 김숙도 자신이 겪은 빌런 선배와 일화를 밝혔다.

드럭스토어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힌 사연자는 동료 직원들과 '유니폼 빨래 몰아주기' 게임에 져서 6주 연속으로 빨래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연자를 뺀 나머지 직원들이 사연자를 속여 빨래를 몰아주고 있던 것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동료 직원들은 10살이나 어린 사연자에게 사과가 아닌 적반하장으로 나왔다고.

이에 김숙은 분노하며 "저보다 7~8살 많았던. 제가 스무 살에 KBS에 들어갔을 때 (소품으로) 짚신을 잘못 가져왔다며 저에게 짚신을 던진 선배가 생각난다"라며 일화를 밝혔다.

김숙은 "그 선배 지금 되게 힘들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송은이는 "김숙이 짚신에 맞고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 '선배님 무슨 일이세요?' '짚신 제가 갖고 올 게요' 했던 게 송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은이가 "저는 선배님들 발사이즈를 웬만하면 다 기억하고 있었다"고 하자, 김숙은 "내가 갓 들어갔을 때인데 어떻게 아냐"며 억울해했다.

그 뒤로 짚신 심부름은 하지 않게 됐지만, 김숙은 "지금까지 맞은 것 중에 가장 안 아픈 거였다. 짚신이. 안 아팠지만 그게 제일 아팠다. 마음은 제일 아팠다. 성인 되고 처음 맞았던 거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에 송은이 "왜냐면 모욕적이지 않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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