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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제공 |
광주는 22일 구단 SNS를 통해 "21일 FIFA로부터 '아사니 연대기여금 미납과 관련하여 모든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 되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사안으로 인해 부과되었던 모든 징계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통보받았다"며 "광주는 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성실히 소명하여 본 사항을 신속히 매듭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는 2023년 외국인 선수 자시르 아사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3000달러의 연대기여금을 미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기여금은 선수를 영입할 시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를 해당 선수가 만 12세에서 23세 사이 뛰었던 학교 또는 팀에 분배하는 제도다. 구단이 FIFA에 연대기여금을 전달하면, 이를 FIFA가 다시 나눠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광주는 연대기여금을 보내지 않았고, 결국 지난해 12월 17일 FIFA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보다 큰 문제는 FIFA가 징계를 내린 사실을 광주가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FIFA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KFA를 거쳐 구단에 전달했으나, 업무 담당자가 휴직 중이라 인수인계가 미흡했다.
징계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광주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10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선수 등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해당 선수들은 이미 여러 경기를 치렀고, 이에 중징계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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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징계결정문 내용 일부 |
이에 따르면 징계위는 "광주(피청구인)는 지급 통지서에서 명시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 피청구인은 위 지급 통지서에 명시된 연대기여금 및 행정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며, 금액이 전액 납부될 때까지 국내외 신규 선수 등록이 금지된다"며 "이 기간 내에도 지속적으로 이행하지 않는 경우 FIFA 징계위원회에 의한 추가 조치가 부과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본 결정에 언급된 선수 등록 금지는 징계위원회 또는 사무국의 추가적인 명령이 내려지지 않더라도, 피청구인 소속 협회(대한축구협회)와 FIFA에 의해 국내외에서 즉시 시행된다"며 "피청구인의 회원 협회는 이 결정을 이행할 의무가 있으며, FIFA에 이를 증명하는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국가 차원에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징계위원회에 의해 FIFA 주관 대회에서의 퇴출 등 잠재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광주가 선수 등록 금지를 이행했다는 사실을 FIFA에 증명하지 않을 경우 FIFA가 주관하는 월드컵 등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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