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하림에 합류한 박정현의 LPBA 도전기…"좋은 팀에 입단해 영광, 목표는 예선 통과"

입력2025년 05월 14일(수) 16:55 최종수정2025년 05월 14일(수) 16:55
박정현 / 사진=권광일 기자
[중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박정현이 LPBA 신생팀 하림에 합류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2025-2026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팀리그 드래프트에는 기존 9팀(에스와이, 크라운해태, 하이원리조트, 웰컴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SK렌터카, 하나카드, NH농협카드, 휴온스)에서 하림이 추가돼 PBA 투어 출범 후 7년 만에 10개 구단 체제를 갖추게 됐다. 팀 리그 기준으로는 출범 후 6시즌 만이다.

하림은 창단팀 우선 지명 원칙에 따라 김준태(국내 남자 아마추어 랭킹 4위)와 박정현(국내 여자 아마추어 랭킹 2위)을 비롯해 '당구천재' 김영원과 'LPBA 챔프' 김상아를 택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쩐득민과 응우옌프엉린을 지명하면서 '베트남 듀오'를 결성했다. 드래프트로는 3라운드 6순위로 정보윤을 택했다.

행사 후 김준태와 박정현, 김영원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정현은 "LPBA에 들어오자마자 하림이라는 좋은 팀에 들어와 영광이다. 좋은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LPBA 입성 소감을 전했다.

LPBA는 그간 박정현이 뛰었던 무대와 룰이 많이 다르다. 이는 우려점으로 작용될 수 있다. 박정현은 "새로운 무대에 새로운 룰들이 있는데,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현이 LPBA 무대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뭘까. 그는 "LPBA를 언젠가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동갑내기 권발해 선수가 결승전에서 뛰는 걸 보고 뛰어야겠다고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목표에 대해선 "예선 통과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박정현은 LPBA에서 뛰고 있는 '당구 여제' 김가영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가영 선수께서는 멘탈관리와 몸관리도 해야 된다고 하셔서 운동도 하고, 책도 보고 있다"며 "7년 내내 '정신 차려라', '더 열심히 해야 나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웃었다.

만나고 싶은 상대에 관해선 "동갑내기인 장가연 선수와 권발해 선수와 맞붙어 보고 싶다"고 했다.

박정현이 입단한 하림은 어리고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부분은 팀리그에서 큰 어려움이 될 수 있다. 박정현은 "팀원이 젊다고 해서 약점 같진 않다. 오히려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기에는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현은 "적응기간이 얼마나 될 지는 감이 잡히지 않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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