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나는 솔로' 25기 출연진이 방송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23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25기 최종 선택에서는 영식-미경, 상철-순자가 이변 없이 서로를 택했고, 영호-광수 사이에서 고민하던 옥순이 두 사람 모두 택하지 않는 '열린 결말'로 현실에서도 계속될 로맨스를 예고했다.

방송이 끝난 후, 24일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를 통해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25기 출연진 전원이 참석했다.

이날 출연진은 근황 공개와 함께 각자 해명할 부분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숙은 "많은 응원도 받았다. 여러 피드백을 받고 애굣살을 녹였다. 자연스러워지지 않았나. 더 발전하고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수와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영자는 "부모님이 (영수) 오빠랑 잘 해보라고 너무 응원을 한다"고 했고, 영수는 "(영자) 어머니 아버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엄마 말을 잘 들어야 되는데 잘 안 듣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자는 "초반에 오빠한테 아빠라고 했을 때 저는 첫 데이트 전까지 오빠의 마음을 전혀 몰랐다. 오빠가 전혀 마음이 없다고 생각해서 진짜 친한 동생, 딸처럼 챙겨주고 싶어하는구나. 생각해서 좋은 의미로 아빠라고 장난 쳤는데 안 좋게 보일지 몰랐다. 고치도록 하겠다"고 했고, 계속해서 "예의 없어보일 수 있는 모습들을 좀 더 조심하도록 하겠다. 방송에 나오는 게 절대 전부가 아니라는 점, 저도 진중한 부분도 많으니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순은 "제 말투를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말투 만큼이나 제 턱도 관심 많이 가져주시더라. 보톡스 맞아볼까 했는데 제가 아무래도 부는 악기다 보니까 건드리면 악기 불 때 지장이 있기도 해서. 저는 제 턱을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사각턱이 유행하는 날이 온다고 하니 그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광수는 "제 스스로를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많은 분들이 다 콘셉트 아니냐고 의문을 가져주셔서 저 스스로도 내가 콘셉트에 잡아먹힌 괴물인가. 진짜 나는 뭔가.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관측하는 나의 뭐가 진짜인가. 보여지는 모습이 진짜 나 자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영철은 "사과 말씀 드리고 싶다. 같이 했던 여성분들하고 시청자분들께 제가 경솔했던 발언과 행동을 사과하고 싶다. 처음 느껴본 특수한 환경이다 보니까 들떴던 것 같다. 그래서 가벼운 행동이 나온 것 같고. 마지막 주 손 잡은 행동들은 저도 후회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마지막 방송들로 인해서 소개팅 예정돼 있던 게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너무 슬프고 제가 했던 행동들이라 변명하진 않겠다.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리고 앞으론 가볍지 않게 말과 행동 하겠다"고 했다.

영수도 "저는 어떻게 보면 저의 모습을 제 3자의 눈으로 처음 겪어봤다. 방송에서의 해명보다는 저 스스로에 대해 느낀 점들이 많았다. 제 표현에 비속어들이 많은 게 저 스스로는 꾸밈 없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이어서 그 후로 비속어를 거의 쓰지 않고 있다. 방송의 좋은 점이다. 저 참고로 빵모자랑 나비넥타이 좋아하는데 그게 질타를 받을 줄 몰랐다. 원래는 겨울에 코트를 안 입고 패딩을 입는데 코트로 많이 혼내주셔서 코트는 헌옷수거함에 버렸고, 빵모자랑 나비넥타이는 옷장 깊숙이 넣어놓다. 노래 많이 한 것에 질타해주시는데 저 노래하는 사람이다. 업이다 생각해주셨으면 좋겠고 마지막 하나는 제가 말이 많다고 말씀하시더라. 참고로 지인들이 했던 말들은 평상시의 10%밖에 안 나갔다고 하더라. 그냥 말이 많은 사람이다. 이런 제가 말이 없으면 이상하다"고 해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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