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을 비판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드라마 '킬링 이브'에 출연한 산드라 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먼저 산드라 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과 행정부가 그들의 정책, 언어 선택으로 인종 차별을 조장하는 것을 멀리서만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러 외국인 혐오와 증오를 유발하는 것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것과 같아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산드라 오는 "나는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위기라는 것을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종차별을 할 시간도 없고 장소도 없다. 우리에겐 그럴 시간이 없다"고 했다.

1971년생인 산드라 오는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다. 그는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영화 '귀네비어' '빈' '웨이킹 더 데드' '라스트 나잇' '투스카니의 태양' '눈먼자들의 도시' '래빗 홀' '우먼 인 할리우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특히 산다라 오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부문 중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호명되자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내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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