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팀에 일침을 가했다. 11일(한국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엉성한 출발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0-2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22분 사르의 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39분에는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이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키커로 나서 마무리하며 2-2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점을 얻으며 10승 4무 14패(승점 34)로 13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토트넘 모두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경기장에서 우리를 도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매번 엉성하게 시작한다. 실점하고 쫓아가는 패턴이다. 항상 같은 수준에 머무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안방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UEL 8강에 오를 수 있다. 앞서 토트넘은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UEL이 올 시즌 유일하게 남은 우승 기회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손흥민은 "우리는 매우 강해져야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금요일 홈에서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앞을 내다보고 긍적적으로 생각하며, 힘든 순간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 팬,M 선수, 스태프, 직원 등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 경기를 반전시켜야 한다"며 "실력이 좋다고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집중하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며,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특히 홈에서 경기를 뒤집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