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완파했다.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0-7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8승10패를 기록, 원주 DB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반면 3연승 행진이 끊긴 삼성은 6승12패로 9위에 머물렀다. LG 아셈 마레이(23점 16리바운드)와 칼 타마요(1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는 40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허일영도 10점을 보탰다. 삼성에서는 저스틴 구탕이 17점, 최성모가 15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1쿼터 초반 타마요의 활약과 허일영의 외곽포로 17-8로 앞서 나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최현민과 최성모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LG는 유기상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1쿼터는 LG가 27-21로 앞선 채 종료됐다. LG는 2쿼터 들어서도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삼성은 구탕과 이정현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LG는 마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오히려 차이를 더 벌렸다. 2쿼터는 LG가 48-36으로 앞선 채 끝났다. LG의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마레이가 골밑에서 맹활약했고, 유기상과 허일영, 장민국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어느새 점수 차이는 20점 이상 벌어졌다. 삼성은 좀처럼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3쿼터는 LG가 73-52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 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LG는 4쿼터 들어서도 20점차 내외의 리드를 유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4쿼터 후반에서야 점수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지만, LG를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결국 경기는 LG의 90-76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