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안무가 리정이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팀 오사카 오죠 갱과 친분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사카 오죠 갱의 쿄카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의 한 카페에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연출 최정남)에 출연한 리정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전 세계 '센 언니'들의 자존심을 건 글로벌 춤 배틀을 다룬 예능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했던 2021년 '스트릿 우먼 파이터', 2023년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 이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호주 팀인 에이지 스쿼드(AG SQUAD), 한국 팀 범접(BUMSUP), 미국 팀 모티브(MOTIV), 일본 팀 오사카 오죠 갱(OSAKA Ojo Gang)과 알에이치도쿄(RHTokyo), 뉴질랜드 팀 로얄 패밀리(ROYAL FAMILY) 총 6팀의 글로벌 대항전으로 꾸며졌다. 리정은 '스우파1' 각 팀의 리더 허니제이, 아이키, 가비, 노제, 리헤이, 립제이, 모니카, 효진초이와 함께 범접(BUMSUP)의 일원으로서 많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그는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오사카 오죠 갱과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리정은 "저는 오사카 오죠 갱이랑 소통을 많이 했다. 어쩔 수 없이 비슷한 형태의 팀이었던 것 같다. 원 팀이 아니었고 모일 시간이 생각보다 여의치 않았던 환경이 저희와 유사했기 때문에 초반에 큰 소통 없이도 많은 유대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 유대감이 쭉 이어지면서 정말 많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모든 팀을 다 사랑하지만 개인적으로 오사카 오죠 갱과 친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떠오르는 아이콘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리정은 주저없이 오사카 오죠 갱의 쿄카를 꼽았다. 그는 "쿄카 님은 제가 춤을 시작했을 때, 12년 전부터 이미 정상에 있던 사람이다. 저는 그분이 출전한다고 하셨을 때 그냥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쿄카는 심사를 해야 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내가 만약 월드 챔피언이었으면 '나를 심사로 부르지 않고?'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자신이 얼마나 많은 트로피를 갖고 있든 상관없이 출연을 결심했다. 본인의 어떤 목표도 있었겠지만 진짜 이 문화 발전을 위해서라는 걸 안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잘해야 본전인 건데 알면서도 들어왔다는 것은 문화 발전, 업계의 부흥 때문이라는 생각에 정말 많은 귀감이 된다. 저는 그런 선배님들 덕분에 있는 거다. 물론 쿄카 님은 저보다 두 살밖에 안 많지만 경력으로는 완전 대선배다. 제가 다닌 학교는 선배라는 호칭을 이용하는 체계는 없었다. 내가 만약 한국에서 여고를 다녔는데 저런 선배가 있었으면 따라다녔을 거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리정은 또한 "쿄카 님이랑 맞팔인 것만으로 정말 좋다. 만나면 항상 안아주신다. 행복하다.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쿄카의 매력에 대해서는 "쿄카 님이 되게 힙합이다. 콘셉트가 아니고 진짜 그런 사람이고 멋있는 사람이다. 그와 동시에 험블하다. 쿄카의 매력은 쿄카다. 그 이름으로 설명이 된다. 자신이 가진 엄청난 신념과 그 신념에서 비롯된 그녀의 춤, 그리고 패션, 철학 자체가 정말 매력적이다. 이번에 엘르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리정은 "나도 이 문화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내가 막 이렇게 한다기보다 이만큼이라도 기여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