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지혜원이 종영을 앞두고 사랑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혜원은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이하 '남주의 첫날밤')에서 주인공들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악녀 '도화선'으로 등장,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으며 새로운 악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첫 등장부터 각양각색 악행으로 포문을 연 도화선은 눈엣가시인 조은애(권한솔)와 차선책(서현)을 향해 표독스러운 표정과 질투심 가득한 눈빛을 드러내며 경성군 이번(옥택연)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지혜원은 도화선을 통해 극 중 모든 인물과 얽히고설킨 관계 속 극한으로 치닫는 감정을 거침없이 표출, 매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등 캐릭터의 매력을 더했다. 그는 최종회를 앞두고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만나 마지막 회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게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작년 겨울 모두가 고생하고 정성 들여 만든 작품이었는데, 능소화가 피는 여름에 드디어 시청자 여러분과 이 재미있는 여정들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드라마를 촬영했던 지난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샘도 많고 사랑도 많았던 화선이는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시청자분들에게 사랑받길 너무나 원했는데, 큰 사랑받은 것 같아 너무 기쁜 마음이다. 드라마를 보시는 동안 유쾌하고 밝은 순간들을 보내셨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회까지 재미있게 봐주시고, 화선이는 진짜 사랑을 찾아 이만 떠나보겠다. 그동안 시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등장마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지혜원이 16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서현을 납치했다는 누명을 벗고 개과천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