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행운의 3루타를 때렸지만 팀은 3연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52(294타수 74안타) 6홈런 34타점 46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4가 됐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1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행운의 장타를 터뜨렸다. 팀이 2-5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잰슨 정크의 5구 94.3마일(약 151.8km) 직구를 받아쳐 93마일(약 149.7km)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생산했다. 이마이애미 우익수 헤수스 산체스가 이 타구를 몸을 날려 잡으려 했으나 타구는 뒤로 빠져 펜스까지 굴러갔고, 그사이 이정후는 3루까지 내달렸다. 이정후의 시즌 6번째 3루타로, 이정후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3루타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섰다. 1위는 9개의 3루타를 기록한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정후는 남은 타석에선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5회말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쳤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에 5-12로 패했다. 마이애미에 3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44승 3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내려앉았다. 4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34승 4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