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은퇴식' SSG, 라인업 발표…"김광현 선발, 부담스러워야죠"

최종수정2025.06.14 15:14:56
기사입력2025.06.14 15:14:56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추신수의 은퇴식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의 투구를 기대했다. SSG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치른다. SSG는 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김찬형(3루수)-석정우(2루수)가 출격한다. 선발 투수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다. 경기에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 후 추신수 보좌역의 은퇴식이 진행된다.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은 전날(13일) 인터뷰에서 "누군가의 은퇴식에 선발로 나가는 게 처음이라고 기억한다. 같이 뛰던 선배의 은퇴식에 나가게 됐는데 그 어느 경기보다 부담이 된다"며 "꼭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어느 경기보다 긴장되는 거 같다. 한국 시리즈도, 대표팀도, 개막전도 나가봤는데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라 말했다. 이에 이 감독은 "부담스러워야 한다. 약간의 부담도 있고 긴장감도 있어야 가지고 있는 그런 실력이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좀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기면 좋겠지만 그래도 같이 4년 동안 동고동락한 사이고 팀의 제일 주축인 후배가 던지기 때문에 그것도 뜻깊을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앤더슨은 13일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나서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의 등판을 이날로 미루지 않고 김광현을 그대로 기용했다. 앤더슨을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 없었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게 고민 안 했다. 투수 코치랑 상의를 했다. (김)광현이 자체도 본인이 조금 부담 간다고 얘기했지만 어제 게임 취소됐을 때 '제가 던지겠습니다'라고 얘기했다. 그정도면 본인이 그만큼의 각오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앤더슨은 내일(15일) 등판할 예정이다. 내일도 비 예보가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눈 부위 부상으로 인해 말소된 최정에 대해서는 "이제 하루 됐다. 그냥 좀 놔둘 생각이다. 일단 눈부터 돌아오는 게 먼저다. 본인한테 좀 맡겨보려고 한다. 최정은 그렇게 해도 그 이상을 하는 선수"라며 "문경에서 하는 퓨처스리그 경기부턴 뛰지 않을까 싶다. (김)성현이가 있어서 외롭진 않을 거다. 둘이 사이 좋게 손잡고 가서 잘 준비해서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날 고명준이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 감독은 "지명타자 자리는 최대한 활용을 할 생각이다. (한)유섬이가 들어갈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에레디아도 한 번 정도는 들어갈 수 있다. (최)지훈이도 마찬가지 과부하가 좀 덜 걸릴 수 있도록 활용할 예정"이라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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