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좌완 투수 앤더슨, 경기 전 보스턴 주루 코치와 충돌…사인 훔치기 의혹

최종수정2025.06.05 14:06:01
기사입력2025.06.05 14:06:01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베테랑 좌완 투수 타일러 앤더슨(LA 에인절스)이 경기 전 상대 코치와 삿대질을 하면서 언쟁을 벌였다. AP 통신에 따르면 앤더슨은 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상대 1루 주루 코치인 호세 플로레스와 말 다툼했다. 앤더슨과 플로레스 코치는 서로를 향해 삿대질에 이어 욕설까지 했고, 팀원들이 이를 말려 몸싸움으로 번지진 않았다. 이에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단지 야구 이야기였다. 불화가 있었지만, 야구인 사이에선 종종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 역시 언급을 피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충돌의 원인은 사인 훔치기 의혹이었다. 앤더슨은 플로레스 코치가 사인을 훔쳤다고 의심해 불만을 가져왔다. 앤더슨은 지난 3일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상대의 코치가 사인을 훔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는 보스턴의 세단 라파엘라의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으며 9-11로 역전패 당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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