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이라크에 입성했다. 3일(한국시각)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시간의 비행 끝에 2일 오후 11시 이라크 바스라 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이라크로 향하는 전세기에 올랐다. 이날 공항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유럽파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K리그1 득점 선두 전진우(전북 현대) 등 21명의 선수들이 소집됐다. 홍명보호는 6일 오전 3시 15분 이라크 바스라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맞붙는다. 현재 한국은 4승 4무(승점 16)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이라크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쿠웨이트전 결과에 상관 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5-6위는 탈락한다. 협회는 "바스라 도착 당시 기온은 44도이며, 온풍으로 매우 더운 상태"라고 전했다. 선수단은 공항 도착 후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의 환영 현수막 앞에서 촬영을 한 뒤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또한 선수단은 방탄 버스 2대에 나눠 탔으며, 경호 차량 및 경찰 에스코트로 도로 통제를 받으며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에서 활약 중인 권경원, 원두재(이상 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박용우(알아인)는 이라크 현지에 먼저 도착해 숙소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현지 시간으로 3일 오전 중 바스라에 도착해 합류할 예정이다. 이강인이 합류한 대표팀은 4일 오전 3시(현지시간 3일 오후 9시) 완전체로 첫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협회는 "현지 기온이 낮 시간대는 45도, 저녁 시간대는 35도로 매우 높다"며 "이에 가능한 한 늦은 시간대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